다이어트 이미지. 제공|365mc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다이어트 중에도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전후 컨디션 난조가 뒤따를 우려가 있다는 말에 걱정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다이어터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건강관리법에 알아보자.

현재 접종 중인 모더나·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은 항원·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백신 접종 전에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야 면역을 위해 주입되는 항원에 대해 항체가 만들어져 백신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음식 섭취량을 과도하게 줄이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력이 떨어지거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접종 효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채 원장은 “지나친 칼로리 제한이나 무리한 운동은 영양결핍·피로감을 유발해 항체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자신의 기초대사량 등을 고려한 일반적인 저열량 식사는 백신 접종 시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단순히 열량을 줄이는 데에만 집중하기보다, 양질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사히 마친 후, 언제부터 다이어트를 재개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접종 후 컨디션 난조를 겪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람에 따라 각각 항체 반응이 달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지 않는 이상 이를 멈출 필요는 없다. 백신 접종 후 다이어트의 ‘정석’인 고단백·저탄수화물 식사는 면역력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입을 즐겁게 하는 영양소는 보통 ‘탄수화물’이다. 이는 에너지원으로서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에는 몸을 구성하는 요소를 보충하는 게 더 중요하다. 몸을 구성하고 면역력 획득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는 바로 단백질이다.

채 원장은 “평소 고단백·저탄수화물 위주의 정석 다이어트에 나선 사람들일수록 백신 접종 후 면역력 획득에는 더 유리하다”라며 “고단백·저탄수화물 식단은 날씬해지는 것은 물론 몸까지 건강하게 만들도록 돕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은 접종 후 1주일 정도는 삼가야 한다. 실제로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도 이같이 당부한 바 있다. 이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의 운동부터 차근차근해 나가면 된다.

채규희 원장은 “매일 30분 또는 주 200분 정도 운동은 면역관리에 유리하다”라며 “고단백 식사와 30분 정도의 운동이 더해지면 백신 접종 후에도 특별히 체중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만치료제는 대체로 식욕을 관리하거나, 체내 대사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직 해당 약물과 코로나19 백신의 상호작용, 부작용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컨디션에 따라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채규희 원장은 “약을 처음 먹는 사람은 복용 시 불편 증상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컨디션 난조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백신 접종 3~4일 전에는 복용을 중단하기를 권고한다”라며 “약을 어느 정도 복용해 컨디션에 큰 변화가 없다면, 접종 하루 전에 중단하라”라고 말했다.

다만,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끊는 것은 금물이다. 채 원장은 “다이어트약은 궁극적으로 환자가 체중이 증가하는 습관에서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습관으로 바꾸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라며 “약물치료 중이라면 일정 기간은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게 습관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접종 후 생길 수 있는 불편 증상에 따라 약물 복용 기간을 달리할 수 있다. 채규희 원장은 “전신에 몸살이 나타났다면 해당 증상이 사라진 후부터, 주사 부위에 압통만 있다면 접종 2~3일 후부터 전문의와 상의해서 복용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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