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이동준은 러닝 시작, 불투이스는 장기간 공백 예상.”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31일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파이널A 1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를 앞두고 공수 핵심 요원인 이동준, 불투이스 부상 상태를 언급하며 말했다.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이어 FA컵에서도 4강에서 주저앉은 울산은 지난 33라운드 성남FC와 K리그1 33라운드에서도 1-2로 패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5개월여 만에 전북 현대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애초 다득점에서 뒤진 2위였는데 전날 전북이 수원 삼성을 4-0으로 완파하면서 승점 3 차이로 벌어졌다. 홍 감독은 “오늘 결과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오늘 결과를 내고 (다음 라운드) 전북 원정을 가는 것과 내지 못하고 가는 건 다르다”며 “선수의 체력적인, 분위기 문제가 있지만 이런 것을 한순간에 회복하는 건 승리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은 최근 이동준이 10월 A매치 기간, 불투이스가 FA컵 4강전 이후 각각 부상으로 이탈했다. 둘의 공백은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 홍 감독은 “불투이스 (부상 회복에) 장기간 걸릴 것 같다. 다음 전북전까지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후 A매치 휴식기에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동준은 운동장에서 러닝 시작했다. 조금 스피드 있는 훈련도 하고 있다. MRI 검사 결과 예전에 좋지 않은 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이날 오세훈을 최전방에 두고 바코~이동경~윤일록을 2선에 뒀다. 김성준과 원두재가 더블 볼란치로 나서는 가운데 설영우~임종은~김기희~김태환이 포백 요원으로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한편, 3위 경쟁에 나선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6강에 만족하지 않고 ACL 진출권 획득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 파이널A 확정한 뒤 선수들이 조금 나태해진 게 보였는데,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해서 좋은 경기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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