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두산 이영하의 역투
두산 이영하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 11. 4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두산의 이영하 조기 투입 카드가 통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치렀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선발 등판하는 김민규가 1~2이닝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영하는 그 뒤에 붙이려고 준비시켰다”며 불펜 투수들을 조기에 투입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선발 김민규가 1회부터 흔들리자, 2회 이영하 카드를 바로 꺼내들었다.

[포토]두산 김민규, 준PO 3차전 선발 등판
두산 김민규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 11. 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김민규는 1회 타자들의 선취점을 안고 마운드에 섰다. 그는 첫 타자 홍창기에게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서건장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채은성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특히 슬라이더 제구에 애를 먹었다.

가까스로 역전을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역전은 막았다. 그러나 김민규는 더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회부터는 이영하가 공을 이어 받았다. 문성주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쾌조의 출발 알렸다. 수비 도움도 있었다. 홍창기의 안타성 타구를 정수빈이 다시 한번 다이빙캐치로 걷어 올리며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를 뺏어내 이닝을 마쳤다.

일단 이영하 조기 투입 카드는 유효했다. 두산은 2회를 1-1로 마쳤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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