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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2일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낙상사고를 당한 아내 김혜경씨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연일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12일 김 씨 낙상사고 관련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면서 지난 9일 아내 김 씨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과 의무기록사본증명서와 진료확인서 등을 공개했다.

하루 앞서 11일에는 김씨의 사고와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가짜뉴스를 올렸다며 누리꾼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경,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며 사진 세 장을 공유했다.

이 의원은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부상 경위도 추가로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8일 오심·구토·설사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9일 오전 0시 50분께 2∼3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 왼쪽 눈썹 위에는 2.5㎝ 크기의 열상이 있었고, 입원할 당시에는 의식이 명료하고 혈압·맥박·체온 등을 진찰한 결과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같은 날 오전 6시 55분께 약물을 처방받고 퇴원한 뒤 인근 의료기관에서 열상을 치료받았다. 민주당은 이와 별개로 119신고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 의원은 “다음 주 중에는 활동을 (재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여사의 부상을 둘러싼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허위조작정보의 생산 또는 유포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낙상사고와 관련하 악성루머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 측의 과잉대응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루머에 대한 궁금증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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