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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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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서 욕이 절로 나오는 악역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내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허성태가 감성 넘치는 스윗가이 면모를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MBC‘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허성태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어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해외파트 영업사원으로 일했던 그는 서른다섯에 뒤늦게 SBS‘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늦깎이 배우다.

멀쩡한 대기업을 다니다 연기하겠다는 아들에게 등짝 스매싱도 무척 날렸던 허성태의 어머니는 이제는 글로벌 스타가 된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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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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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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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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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이날 방송에서 허성태는 매니저가 어머니와 외출한 사이 냉장고 속 재료로 뚝딱뚝딱 식사를 준비했다. 허성태의 어머니는 “촬영하느라 피곤했을텐데 요리를 다 했어?”라며 아들이 마련한 식탁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허성태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반찬을 수저에 올려주는 자상한 면모를 보였고 어머니는 “참 얘가 참 자상해. 난 살면서 누가 이렇게 반찬 올려주고 그런 건 얘 말고 없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매니저가 “오징어게임 보셨냐”고 묻자 “엄청 흥분해서 봤다. 근데 내용은 잘 모르겠다. 내가 너무 당황해서”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오징어게임’에서 허성태는 여자 빌런 격인 한미녀(김주령 분)를 팀에 끼워주는 대가로 참가자 숙소의 좁은 화장실 안에서 정사를 벌여 충격을 준다.

허성태의 어머니는 “내가 생각할 때 그런 씬도 너무 좋아. 유명한 사람들도 그보다 더한 씬도 했는데 당연히 해야지. 커가는 과정이고”라며 아들을 두둔했다. 하지만 “난 얘가 하는 작품 보면 스토리를 모르겠어. 사람들이 뭘 봤냐고 하면 아들 얼굴만 봤다고 해”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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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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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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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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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전지적 참견시점’ 출처|MBC

어머니가 뽑은 아들의 출연작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뭘까. “지금은 오징어게임이 1등이고, 그전에는 ‘밀정’ 그 영화 봤을 때 나는 너무나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나더라고. 그 전에는 단역만 하다가 너무 잘 나와서”라며 소감을 전했다.

날 때부터 악역같아 보이는 얼굴이지만, 어릴 때는 사뭇 다른 귀여움을 풍겼다. 어머니가 훈훈했던 허성태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자 현장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고 “어쩌다 (지금) 이렇게 됐냐”는 질문에 어머니는 “실례지만 술 많이 먹어서 그렇게 된 거 아니니?”라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동네시장에 들른 어머니는 상인들에게 아들을 자랑하려 했다. 허성태가 부끄러워하자 “요즘은 너같은 얼굴이 대세야”라며 용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한편 허성태는 최근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헌트’는 이정재가 연출하고, 절친 정우성과 함께 출연하는 작품. 허성태는 “찍고 있는데 NG 나면 정우성 선배님이 장난으로 ‘허성태 탈락’ 이런다. 장난으로 스태프들 다 들으라고 그러신다”라고 말해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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