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아리안 WTT 결승행
58세인 중국계 니시아리안. WTT 인스타그램 갭처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지난 7월 2020 도쿄올림픽 때 ‘탁구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과 격돌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58세 노장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 중국계로 세계랭킹 45위인 그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니시아리안은 13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라스코의 스포츠홀 트리 릴리예에서 열린 ‘2021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컨테더 노보 메스토’ 여자단식 4강전에서 78위 리단 베르그스톰(26·스웨덴)을 게임스코어 4-2(13-15, 8-11, 11-5, 11-9, 11-6, 11-7)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왼손 펜홀더 전형인 그는 앞선 8강전에서는 세계 10위로 1번 시드인 중국의 왕이디(24)를 3-2(11-8, 11-8, 2-11, 4-11, 11-9)로 제압했다. 니시아리안은 세계 84위인 중국이 리우 웨이션(22)과 우승을 다툰다.

니시아리안은 지난 7월25일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2회전에서 41살의 나이 차에도 신유빈을 괴롭혔으나 아쉽게 3-4로 진 바 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5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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