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_다니엘 산체스
제공 | 파이브앤식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3쿠션 ‘4대 천왕’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3위)가 2021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를 제패하며 국제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산체스는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8위)을 상대로 17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지난 베겔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한 그는 로잔 대회까지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는 이번이 8번째 대회로 주최 측이 초청한 12명의 선수가 4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1, 2위와 3위 그룹 중 상위 2명이 8강에 진출한다. 8강은 조별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녹아웃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4강에서 제레미 뷰리(프랑스,·14위)를 꺾은 산체스와 세미 세이기너(터키·9위)를 제친 타스데미르가 결승에서 격돌했다.

다니엘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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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7이닝까지 타스데미르에 8-12로 뒤졌으나 9이닝부터 5~2~5점을 득점하며 11이닝 20-18로 역전했다. 후반에도 산체스는 기세를 올렸다. 12이닝 하이런 12점을 터뜨리면서 32-20으로 크게 앞서나갔고 13이닝 다시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산체스는 17이닝 남은 1득점을 성공시키며 40점 고지를 밟았다.

산체스가 이 대회를 우승한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준태(경북체육회·24위)는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 전체 9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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