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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BTC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제공 | 지스타조직위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이 지난 21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방역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내년 지스타를 향한 기대감 속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 열렸던 행사에 비해 부스 규모와 참관객 수는 대폭 줄었지만 철저한 방역지침 아래 대규모 전시행사를 통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받았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일반 참관객 입장을 허용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지스타 참관객은 총 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 대유행 전인 2019년 지스타에 24만명이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관람티켓을 일 6000매 판매로 제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든 티켓이 매진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철저한 방역이 빛났다. 전시장 방역수칙은 6㎡당 1명의 동시 수용 인원 기준(제1전시장 약 4400명)을 정했고 하루 최대 참관객 수도 오전 10시와 오후 1시 입장으로 구분해 운영했다. 또한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10대의 집단감염을 우려해 성인과 미성년자 구분 없이 백신접종 완료(14일 경과) 또는 PCR 음성 확인자(유효 기간 48시간 기준)만 참관을 허용했다.

많은 게임사들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2K(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의 활약 속에 참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가디언 테일즈 △이터널 리턴 등 총 7개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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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 시프트업 부스에는 출시 예정인 ‘니케: 승리의 여신’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제공 | 시프트업

여기에 시프트업과 그라비티 등 게임사들도 전시부스와 체험공간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시프트업은 출시 준비 중인 △니케: 승리의 여신 △프로젝트: 이브를 공개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비긴즈 △라그나로크 V: 부활 △프로젝트 T(가칭) 등 총 12종의 게임으로 팬들을 맞았다. 엔젤게임즈는 신작 △신의 탑M △원더러스: 더 아레나를 선보였다.

인디게임개발사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특별 부스에서는 ‘BIC 2021’ 출품작 중 30개의 우수 작품과 ‘지스타 2021 인디 쇼케이스’에서 선정된 30개의 작품이 공동 전시돼 다양하고 개성있는 인디게임의 매력과 재미까지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

지스타 마지막 날 현장 무대에선 ‘KT & 하루엔터테인먼트’가 e스포츠대회를 열어 보는 재미를 증폭시켰다. 오후에는 ‘지스타 2021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가 진행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장 외 부대행사로는 부산 서면에 소재한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지스타컵 e스포츠 페스티벌’(G-FESTA)이 열려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올해 행사에는 메타버스, 인디, 콘솔, PC온라인, 모바일, 클라우드 등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돼 게임 산업의 미래를 조명했다.

조직위는 지스타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게임 팬들을 위해 지스타 기간 동안 온라인 방송을 진행했다. 닷새간 온라인을 방문한 팬들은 96만명에 달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엄격한 방역 규정을 준수해주신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모두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향후 안전은 기본이며 최신 산업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한발 앞선 국제 게임 전시회, 모두의 게임 문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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