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서니 멈추지않는 미소\' 화사[포토]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마마무 화사가 또 한번 솔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화사가 24일 두 번째 싱글 앨범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사의 솔로 컴백은 지난해 6월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마리아(Maria)’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화사는 “1년 5개월 만에 새 싱글로 컴백하게 됐다”라며 “사실은 그 시간(공백)들을 많이 즐기질 못했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전의 화사와 지금의 화사가 성장을 이루고 있는 시기라 많이 방황을 했던 것 같다”라며 “음악적으로 더 높게 성장하기 위해 많은 쓰라린 경험들을 했다. 고민도 길었고, 그 깊이도 깊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남자댄서와 듀엣 댄싱\' 화사[포토]
화사가 두번째 미니앨범 ‘Guilty Pleasure’를 발표하고 24일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앨범에 담은 노래를 소개하고 있다.마마무 화사가 첫 미니앨범 ‘마리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1년 6개월만에 두번째 싱글앨범 ‘Guilty Pleasure’로 돌아왔다.앨범 타이틀 ‘Guilty Pleasure’는 ‘남에게 이야기하거나 본인 스스로 느끼기에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막상 하고 나면 즐거운 일’을 의미한다. 죄의식과 함께 비례하는 행복을 느낀다고 해석된다. 2021.11.24.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이번 싱글 앨범 ‘길티 플레저’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기는 행동을 뜻하는 ‘길티 플레저’를 주제로 화사만의 용기와 위안의 메시지를 담아낸 앨범이다. 화사는 “제가 1년 5개월 동안 많은 방황의 시간을 겪었는데, 제가 항상 음악을 하는 스타일을 봤을 때 스스로를 혹사시키면서 즐거움을 얻더라. 지금 저의 심정이 ‘길티 플레저’에 딱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암어빛(I‘m a 빛)’은 화사가 작사했다. 이번 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화사는 “마리아 때는 (메시지가) 조금 무거웠다. 그래서 그 무거움을 덜어내려 했다. 조금 더 유쾌한 독기를 담고 싶었다. ’유쾌해진 독기‘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암어빛’을 비롯해 ‘포모’(FOMO), ‘블레스 유’(Bless U)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화사가 타이틀곡 ‘암어빛’ 노랫말을 쓴 데 이어 ‘블레스 유’ 작곡과 작사에도 참여해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한다. 화사는 “이번 싱글부터 다음 앨범까지 세계관이 이어지는데, 그 시작을 알리는 곡이 ‘포모’다. ‘블레스 유’에서는 구성상 잘 어울려서 멜로디랩을 해봤다. 재미있게 참여해봤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무대인사 화사[포토]
화사가 두번째 미니앨범 ‘Guilty Pleasure’를 발표하고 24일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앨범에 담은 노래를 소개하고 있다.마마무 화사가 첫 미니앨범 ‘마리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1년 6개월만에 두번째 싱글앨범 ‘Guilty Pleasure’로 돌아왔다.앨범 타이틀 ‘Guilty Pleasure’는 ‘남에게 이야기하거나 본인 스스로 느끼기에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막상 하고 나면 즐거운 일’을 의미한다. 죄의식과 함께 비례하는 행복을 느낀다고 해석된다. 2021.11.24.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멍청이(twit)’와 ‘마리아(Maria)’까지 연이은 솔로 활동에서 히트곡을 탄생시킨 화사가 ‘암어빛’으로 그 기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지난 2019년 2월 ‘멍청이’를 통해 솔로 데뷔에 나선 화사는 독보적인 스타일과 트렌디한 음악성, 화려한 퍼포먼스 등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했다. 이에 화사가 ‘멍청이’ ‘마리아’를 잇는 3연속 흥행을 이어갈지 기대감이 모인다.

화사는 “나는 부담을 안 가질거라 생각했는데 오래 쉬니까 부담이 커지더라”라며 “자주자주 냈으면 안 그럴텐데, 내 성격 자체도 내가 생각하고 의미가 있는 것들을 넣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잘 안되더라. 그래서 오래 걸리기는 했는데 너무 부담스러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물론 보여지는 지표가 좋으면 안 좋은 사람이 없겠지만 내려놔야 행복할 것 같다. 같이 무대에 서는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이번 무대 너무 좋았다’라는 행복감, 만족감, 내 자신의 균형감을 찾는게 목표다”고 밝혔다.

마마무 멤버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화사는 “가족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응원해주고 나도 그렇다. 말을 하든 안하든 눈빛만 봐도 느껴진다”며 “저는 응원문자 오고 그런 게 더 부담스럽다. 오히려 묵묵히 있다가 고생했다고 해주는 게 더 눈물 난다. 마마무 때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별이 언니가 문라이트에서 무대를 많이 신경써줬다. 연습 하다가도 가끔 마주치면 언니가 안아주고 그랬다. 다들 츤데레다”라며 웃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