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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 KBL 제공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신인 이정현에게 보다 과감히 플레이할 것을 주문했다.

오리온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78-74로 승리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현이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활약하며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전적 9승 8패로 다시 5할 승률 이상을 올렸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일단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연패가 길어서 더 어렵게 푼 것 같다”며 “아쉬운 점은 내일도 경기가 있는데 쉽게 갈 수 있는 것을 쉽게 가지 못한 것이다. 체력적으로 세이브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오는 5일 홈에서 전주 KCC와 맞붙는다.

강 감독은 3쿼터 초반 라둘리차가 자신에게 패스가 오지 않은 것을 두고 이상한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이정현이 라둘리차가 느리게 올라와서 라둘리차에게 패스하지 않았다. 라둘리차는 왜 자신이 잘하고 있는데 공을 주지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이정현과 라둘리차가 서로 생각하는 게 맞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 감독은 바로 라둘리차를 교체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상대가 꾸준히 지역방어를 했다. 삼성이 지역방어를 잘 하는 팀은 아니다. 우리가 좀 더 빨리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는데 접전이 됐다”며 “정현이가 생각이 많다. 더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했다면 결과가 좋았을텐데 너무 안전하게 하려고 했다. 정현이가 장점을 살려야 한다. 더 자신있게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도 플레이하는 게 편하다”고 이정현에게 조언했다. 이날 이정현은 18분39초를 뛰며 7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승리한 경기를 돌아보면 늘 수비가 좋다. 조석호도 오늘 처음 경기에 나서서 잘 해줬다. 적극적인 모습이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저번 경기보다 선수들의 수비하려는 의지가 좋았던 경기였다. 이길 때와 질 때 수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기억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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