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
2021 세계배드민턴대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홈페이지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202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챔피언십(세계배드민턴대회)이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우엘바에서 개막되는 가운데, 4개 국제대회 연속 여자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19·삼성생명)의 강력한 라이벌 한명이 부상으로 기권했다.

3차례 세계대회 챔피언에 오른 베테랑 스타 카롤리나 마린(28·스페인)이다. 세계랭킹 6위인 마린은 세계대회를 코앞에 두고 올해 초부터 지속된 왼쪽무릎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자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BWF가 밝혔다.

마린은 지난 3월 스위스오픈과 5월 유럽챔피언십 여자단식 챔피언이다.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홈코트의 이점 때문에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유럽챔피언십 뒤 훈련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마린에게는 불행이지만 최근 국제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으로서는 한명의 경쟁자 탈락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안세영은 최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오픈,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연속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야마구치 아카네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EPA 연합뉴스

이번 세계대회에는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이 출전하지만, 안세영의 부담스런 상대인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는 출전하지 않는다.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5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7위 푸살라 신두(인도)는 출전한다. 안세영은 64강이 겨루는 이번 세계대회 여자단식에서 1회전은 거르고 2회전부터 치른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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