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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FC서울이 박주영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서울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주영과의 이별을 알렸다. 서울은 ‘박주영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서로의 견해차이를 확인하며 동행에 쉼표를 찍기로 했다’라면서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주영에게 지도자로서의 동행을 제안했지만 박주영은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이에 서울은 11년간 이어진 박주영과의 동행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박주영은 2021시즌 17경기에 출전해 0골0도움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 결국 안익수 감독 부임 후에는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서울 입장에서는 박주영과의 재계약에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팀 레전드인 박주영에게 코치를 제안하며 예우를 갖췄지만 박주영은 선수 생활 유지를 원했다. 결국 양 측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서울은 ‘한결 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박주영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박주영이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축구인이 될 수 있도록 서울이 최선을 다해 조력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서울은 박주영에게 영원한 ‘레전드’ 로서의 한치의 소홀함 없는 모든 예우를 이어가려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주영은 현재 K리그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물밑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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