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즈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마약 흡입과 전 여자친구 폭력 논란에 휩싸인 래퍼 자메즈(본면 김성희)가 마약 투약을 시인했다.

28이 자메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대마초와 LSD를 해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법적으로 처벌받을 것이 있으면 처벌받음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 전 여자 친구 A 씨가 직접 목격을 한 것은 아니고 제가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고 카톡 대화 내용 시점에 대마초를 1회 흡연한 사실에 대해 연인 간의 대화 중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대마초 흡연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모 대학에서 교수직과 소속사 GRDL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삶에 임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라며 반성했다.

반면 앞서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던 A 씨의 폭로는 부인했다. 그는 “A 씨는 감정이 격해지면 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경향이 있었고 이날도 수차례 때리고 밀치는 상황이었다. 이날도 우선 상대방을 떼어 내기 위해 밀쳤고 A가 저를 데이크폭력 가해자로 신고했고 경찰서로 가게 되었다”라고 상황 설명을 했다.

또 “경찰관은 사과만 하면 없던 일로 처리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 모든 상황이 억울하고 화가 났기에 사과를 거부했다. 그간의 과정들을 사실대로 진술하면서 ‘먼저 신고하는 사람이 피해자가 되는 거냐’고 물었고, 경찰관은 ‘당신도 신고해서 쌍방 폭행으로 형사 절차를 진행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해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A 씨가 공개한 깨진 차 유리 사진에 대해서는 “A씨와 말다툼이 있었고, 제 휴대전화를 낚아채 본인의 차를 타고 사라져 버렸다. 다음날 행사 일정이 있어 반드시 휴대전화가 필요한 때였고 A씨도 이 사정을 알고 있었다. 제 사정을 알고 있으니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고 무작정 주변을 찾다 우연히 A씨의 차를 발견했다. 제가 차 앞을 막아서자 A씨는 저를 그대로 밀고 가려고 했다. 차가 앞으로 다가오는 순간 피하기 위해 본네트 위로 피했고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에 이성을 잃고 본네트 위에서 앞 유리를 발로 밟아 깼다. 경위야 어쨌든 제 잘못이다”라고 해명했다.

자메즈는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지켜야 할 책임 때문”이라면 “사적인 얘기들을 공론화해야만 하는 상황은 정말 고통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무고함을 입증하려고 쓴 글이 아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데에는 저의 잘못과 책임도 분명 상당하다”라며 “이런 이야기를 공론화하게 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게 될 A씨와 A씨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소속사 GRDL 대표에서 물러나고 소속사도 해산한다고 밝혔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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