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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로멜루 루카쿠의 폭탄 발언에 토마스 투헬 감독도 불편한 뜻을 내비쳤다.

루카쿠는 지난달 31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과 인터뷰했다. 내용은 이랬다. 루카쿠는 “몸상태에 문제는 없다. 현재 첼시에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투헬은 또 다른 시스템에서 나를 맞추려고 한다”고 첼시에서 생활이 행복하지 않음을 말했다. 그러면서 친정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로의 복귀 의사도 밝혔다.

그는 “인테르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전혀 몰랐다. 선수 경력이 끝나기 전에 꼭 인테르로 돌아가 함께 우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투헬 감독은 불편한 심경을 말했다. 그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불필요한 잡음이 생기고, 팀에 도움되지 않는다”라면서 “그렇다고 이해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문맥 없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나중에 의도한 바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실제 루카쿠가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첼시에서 불행해보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면서 “그럼에도 루카쿠 정도쯤 되면, 항상 대중에게 전해진다. 자신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때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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