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요넥스 배드민턴단에서 뛰고 있는 이용대. 제공|요넥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탁구에 이어 배드민턴이 리그대회를 통해 종목 활성화에 나선다. 몇달에 한번 꼴로 단기간 개최하는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로는 팬들의 관심을 끌기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구단이나 선수의 활약상을 알리기 위해서는 장기간 지속되는 리그대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회장 김중수)은 5일 코리아리그를 창설해 13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실업탁구연맹 산하 프로리그위원회는 오는 28일 한국프로탁구리그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손완호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밀양시청으로 옮긴 손완호. 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DB그룹이 타이틀스폰서로 5억원을 후원해 대회 명칭은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로 정해졌다.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문화센터에서 광주은행과 밀양시청의 남자부 경기로 시작된다. 2월26일까지 7주 동안 이어진다. 매주 목, 금, 토요일 3일 동안 하루 2경기씩(오후 4시 시작) 열린다.

남녀 각각 8개팀이 A, B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 뒤, 본선 토너먼트를 치러 챔피언리그를 가린다. 남자팀은 삼성생명과 요넥스를 비롯해, 광주은행, 고양시청, 광명시청, 밀양시청, 성남시청, 충주시청이 출전한다.

안세영
안세영(삼성생명). AFP 연합뉴스

여자팀은 삼성생명과 KGC인삼공사, 전북은행, 포천시청, 시흥시청, 화성시청, 영동군청,화순군청이 나온다. 김소영 신승찬 이소희 등이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MG새마을금고, 수원시청, 당진시청, 김천시청 등은 국제대회 출전 등을 이유로 빠졌다.

이용대(요넥스)를 비롯해, 손완호(밀양시청), 허광희(삼성생명), 안세영(삼성생명), 공희용(전북은행) 등 전·현 국가대표 스타 플레이어들도 다수 출전해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줄 전망이다.

코리아리그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정을 피해 1, 2월에 열리며, 우승상금은 남녀부 각각 1000만원이다. 최근 성황리에 종영된 tvn 예능 ‘라켓 보이즈’의 출연진인 김민기 등이 코리아리그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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