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n Open Djokovic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 입국을 거부 당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5월 프랑스오픈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록사나 마라치네아우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프랑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라도 5월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치네아우 장관은 “현재 프랑스와 호주의 입국 절차는 다르다. 프랑스오픈과 같은 메이저 대회는 일반인과 격리된 버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회 개최가 임박한 시기에 어떤 변화가 없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국 절차가 강화될 여지는 남겨뒀다.

조코비치는 이달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5일 호주에 도착했지만, 출입국관리소로부터 비자 발급을 받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입국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고, 백신 접종 면제 허가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현재 호주 멜버른 시내 호텔에 머물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코비치의 법적 판결은 이르면 10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가 법정 싸움에서 패할 경우 앞으로 최대 3년간 호주 입국을 거부 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프랑스오픈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조코비치는 8일 자신의 SNS에 “전 세계에서 응원을 보내주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응원을 느낄 수 있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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