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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스타타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쟈니 리의 인생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올해 데뷔 66년 차 원로가수 쟈니 리가 출연했다.

1938년 태어난 쟈니 리는 1951년 1·4 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왔다. 쟈니 리는 “어머니께서 외갓집에 맡기고 한 이틀같이 있다가 밖을 나서시면서 ‘(돌아오면) 냉면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그러다 한 달 정도 후 1951년 1.4후퇴 때 혈혈단신 이남으로 피난왔다. 할머니가 준 빨간 이북 돈 들고 당시 어머니 사진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15살에 평양 기생 학교에 들어갔다. 서예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장구도 잘 치는 지금 말로 엔터테이너다. 옛날의 기생은 지금의 연예인 같다. 그 DNA가 나한테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도 떠올렸다. 쟈니 리는 “만주 길림성에서 태어났다. 극장에 어머니가 데려갔는데 ‘저 사람이 네 아버지다’라는 말을 했다. 어릴 때는 피난 내려와서 어머니가 보고 싶고 너무 춥고 배고팠다. 그때 13살이었다. 어머니가 갔다 와서 냉면 먹자는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어머니를 그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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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리는 4번의 결혼을 하고 3번의 이혼을 했다. 현재 4번째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그의 아내는 “결혼만 4번 했다. 결혼을 많이 한 것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쟈니 리는 “살다 보면 서로 문제가 있어서 헤어질 수 있다. 부부 싸움이나 바람피워서 헤어진 것은 아니다. 집사람을 만나 가정이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4번째 결혼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식도암에 걸렸다, 8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쟈니 리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검사를 많이 하니까 죽고 싶더라. 아내가 병원에서 같이 생활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이 사람(아내) 아니었으면 나는 죽었다”라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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