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NFL-OAK-LAC/
10일 라스베이거스 알레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지구 라이벌 LA 차저스와의 경기에서 레이더스 러닝백 조시 제이콥스가 2쿼터에 터치다운을 만들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네바다주)|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NFL(북미미식축구리그)이 정규시즌을 마치고 슈퍼볼을 향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NFL은 10일(한국 시간) LA 차저스-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전을 마지막으로 AFC, NFC 플레이오프 총 14개 PO팀을 확정했다. 콘퍼런스별 지구 우승 4팀, 와일드카드 3팀이다. 이번 주말부터 타 종목을 모두 잠재우는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타임이다. 마지막 티킷을 잡은 레이더스는 연장전에서 차저스를 35-32로 눌렀다.

NFL은 올시즌 정규시즌 경기를 17경기(종전 16)로 PO팀도 종전 6개팀에서 7개팀으로 늘렸다. 양 콘퍼런스 최고 승률 팀은 부전승으로 와일드카드 PO는 쉬고 디비전 PO를 치른다. AFC는 테네시 타이탄스(12승5패), NFC는 그린베이 패커스(13승4패)가 부전승이다.

와일드카드 PO는 디비전 우승팀이 홈필드 이점을 갖는다.높은 승률팀이 낮은 승률의 팀과의 대진 방식이다. 16일부터 벌어지는 NFC 대진은 디펜딩 슈퍼볼 챔피언 탬파베이 버캐니어스(13승4패)-필라델피아 이글스(9승8패), 댈러스 카우보이스(12승5패)-SF 49ers, LA 램스(12승5패)-애리조나 카디널스(11승6패)다.

램스와 18주차 최종전까지 지구 우승을 놓고 다퉜던 카디널스는 안방에서 시애틀 시혹스에 덜미를 잡혀 와일드카드로 밀렸다.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레이(24)는 2019년 NFL 전체 1번으로 지명돼 3년 만에 처음 PO 무대에 선다. 머레이는 패싱과 러닝을 겸비한 모빌 쿼터백이다.

AFC는 캔자스시티 칩스(12승5패)-피츠버그 스틸러스(9승7패1무), 버펄로 빌스(11승6패)-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0승7패), 신시내티 벵갈스(10승7패)-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10승7패)전으로 이어진다. 앞의 팀이 홈필드를 안고 있는 지구 우승팀들이다.

슈퍼볼을 우승하려면 와일드카드,디비전, 콘퍼런스 PO를 거치는 험난한 과정이다. 최소 3경기, 최대 4경기를 이겨야 대망의 슈퍼볼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와일드카드로 PO에 진출한 팀은 콘퍼런스 챔피언십까지 원정의 불리함을 안는다. 지난 시즌 베테랑 톰 브래디가 이끈 탬파베이 버캐니어스는 와일드카드로 슈퍼볼까지 거머쥐었다. 버캐니어스는 구단 창단 이래 처음 시즌 13승을 거뒀다.

FBN-SPO-SEATTLE-SEAHAWKS-V-ARIZONA-CARDINALS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레이(1번)가 홈경기에서 시애틀 시혹스 수비수의 태클에 막혀 색을 당하고 있다. 글렌데일(애리조나주)|AFP연합뉴스

풋볼은 쿼터백게임이다. 올 PO에 올라온 팀 가운데 슈퍼볼 우승 경험이 있는 쿼터백은 탬파베이 톰 브래디, 그린베이 애런 로저스, 피츠버그 벤 로슬리스버거,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 등 4명이다.

제56회 슈퍼볼은 2월14일 로스앤젤레스 램스 홈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2020년 개장된 최첨단 구장이다. 지난해 탬파베이는 홈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통산 두 번째 슈퍼볼 트로피를 품에 안아 감격이 배가 됐다.

문상열기자 moonsy1028@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