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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웅 이사가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한국모델협회가 시니어모델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제3회 KMA 시니어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수백 명이 참가한 전국 예선을 거친 38명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45세부터 70세까지 중장년의 참가자들은 젊은이 못지않은 매력으로 런웨이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KMA 시니어모델 선발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를 더해가고 있다.

한국모델협회(KOREA MODEL ASSOCIATION)는 4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 단체다. 도신우, 이재연 등 레전드라고 불리는 모델들이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모델과 배우 활동을 겸하고 있는 임주완 씨가 14대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임 회장을 비롯해 협회의 나대웅 이사는 모델 참가부터 시상자 위촉까지 모든 부문에 관여하며 대회를 이끌었다. 1회 대회부터 3회 대회까지 전방위적인 역할로 ‘KMA 시니어모델 선발대회’를 성사시키고 있는 나 이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숫자는 물론 행사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들이 MC를 맡고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등 질적인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많은 중장년이 시니어모델을 꿈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모델협회가 그 꿈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구의 고령화로 중장년층이 늘면서 시니어모델은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하지만 우후죽순 시니어모델 대회가 수없이 생기면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나 이사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의욕을 이용하는 협회나 단체가 많다. 대회 출전 후 아무런 피드백이 없어서 참가자들이 실망한다”라며 “한국모델협회는 전통에 걸맞게 수많은 노하우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참가자들이 새로운 일과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한국모델협회가 시니어모델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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