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20129_225827433
출처 | 헤르타 베를린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 이동준이 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29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동준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고 이동준은 30번을 달고 뛴다.

프레디 보비치 베를린 전무이사는 “이동준은 매우 흥미로운 유형의 공격수다. 빠르고 민첩하며, 드리블에 능하다. 체구가 작지만, 적극적인 선수”라며 이동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흥미로운 것은 베를린에서 공개한 이동준의 차림새다. 베를린과 사인하는 이동준은 축구대표팀에서 제공하는 트레이닝복을 착용하고 있다. 대표팀과 공식 스폰서의 엠블럼이 고스란히 오피셜 사진에 노출됐다. 레바논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하다 급하게 독일로 건너갔기 때문에 미처 사복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이적을 마무리한 이동준은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해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동준은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가능한 한 빨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게 관심이 있는 다른 구단들도 있었지만, 베를린에 대해 처음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고, 오래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에이전트와 구단 간 협의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팀으로서 차근차근 발전하며 함께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독일 생활을 하게 된 그는 “분데스리가 경기를 집에서 봐 왔는데, 이제 내가 직접 뛰게 됐다. 큰 영광”이라며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과 친한 사이다. 당연히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또 손흥민(토트넘) 형이 뭐라고 할지는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동준은 자신에 대해 “공간을 파고들어 돌파하는 것을 좋아하는 빠른 선수다. 활동적이고 공격적이다. 오른쪽 윙어를 선호하지만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확실한 건 내가 모든 측면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이 도와준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설명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