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가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가슴을 울리는 감동으로 돌아왔다. 의리로 뭉친 은지원-타이거 JK-김종민-장수원이 대반전 음악 추리쇼에 참여했다.

‘너목보9’ 1회 방송은 종편과 케이블을 통합한 유료방송 플랫폼 기준 동시간대 2049 남녀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음치 바이올리니스트 코리아 리의 진실의 무대는 최고 시청률 3.05%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즌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제공, Mnet + tvN 채널합)

29일 방송된 ‘너목보9’ 1회에는 데뷔 26년차 레전드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카리스마 리더 은지원과 의리로 똘똘 뭉친 타이거JK, 김종민, 장수원이 초대스타로 함께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6명의 미스터리 싱어들이 한 번에 공개됐고, 이들의 비주얼과 캐릭터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려내야 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미스터리 싱어는 은지원에게 자신이 기억나지 않느냐고 물었던 5번 미스터리 싱어였다. 등장할 때부터 얼굴을 망토로 다 가리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은지원은 “누군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첫 번째 탈락자로 선택했다. 5번 미스터리 싱어는 결국 음치로 밝혀졌으나 반전의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실제 정체는 김종민과 댄스팀 ‘프렌즈’에서 동고동락한 이욱진으로 음치였다. 김종민은 “사진을 보니까 정확히 기억난다”며 뒤늦게 기억해냈다.

두 번째 라운드는 실력자 버전의 립싱크와 음치 버전의 립싱크를 듣고 추리해 내야 하는 라운드. 이번 라운드에서 은지원과 친구들은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인 4번과 어색한 그루브를 선보인 1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4번 미스터리 싱어는 나이답지 않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가진 올해 스무살이 된 예비 대학생 나영인으로 실력자였다. 반전의 목소리로 모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 나영인의 무대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고 타이거JK는 “꼭 함께 콜라보 하고 싶다”며 특급 러브콜을 보냈다. 1번 미스터리 싱어는 비엔나 국립 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 ‘코리아 리’ 이선옥으로 음치였다. ‘독일 갓 탤런트’에서 ‘야유하는 관객들을 한 번에 잠재운 한국인’ 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코리아 리는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도 열심히 한국을 홍보하겠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3라운드는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음치의 고백’. 미스터리 싱어들이 만약 자신이 음치라면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지 직접 고백하고 초대스타들은 이를 듣고 실력자를 가려내야 한다. 미스터리 싱어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혼란에 빠진 은지원과 세 사람은 3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지만 그는 실력자였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노래하는 나그네 김양규는 “19살 때 왼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됐고 오른쪽마저 청력을 서서히 잃어 가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노래할 것”이라고 밝혔고, “우리 모두 내일을 잘 살아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초대스타 4인방은 최후의 1인으로 2번 미스터리 싱어를 선택했다. 아쉽게 마지막으로 탈락한 6번 미스터리 싱어는 글로벌스타들을 가르친 보컬 선생님, 가수 고현욱으로 실력자였다. 우리에게 반가운 곡 ‘헤어지지 말자’를 19년 만에 다시 부르게 된 고현욱은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노래하는 고현욱도 계속 있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후의 1인으로 선택한 2번 미스터리 싱어는 유니세프 신입사원이 아닌 의대를 다니는 학생이자 음치였다. 최후의 1인 김연정은 모두를 속이고 끝까지 살아남아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상금의 일부를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실력자 찾기에 실패한 은지원은 씁쓸해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다음주 ‘너목보9’ 2회에는 국가대표 박남매 박세리와 박태환이 초대스타로 출격한다. 미스터리 싱어들의 역대급 퍼포먼스와 불타오르는 승부욕으로 똘똘 뭉친 박세리, 박태환의 모습에 다음주 방송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첫 방송부터 더욱 강력해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너목보9’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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