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IA 이의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신인상 수상
KIA 이의리가 2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신인왕’ 이의리(20)가 팀내 최고 인상률(200%)을 새로 쓰며 프랜차이즈 2년차 최고 대우를 받았다. ‘홀드왕’ 장현식(27)은 비(非)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KIA는 스프링캠프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연봉 재계약을 완료했다. 재계약 대상자는 51명이었고, 이 중 33명이 인상 적용을 받았다. 삭감자는 9명이다.

팀내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연봉 3000만원에서 9000만원에 도장을 찍은 이의리(200%)가 차지했다. 2010년 안치홍(현 롯데)과 마찬가지로 팀내 2년차 역대 최고 인상률 타이 기록이다.

34홀드(1승 5패 평균자책점 3.29)를 따낸 장현식은 90.5% 인상한 2억원에 도장을 찍어,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30세이브를 돌파한 정해영은 142.9% 인상한 1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인상률과 인상액(1억원)에서 팀내 최고를 기록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후반기 선발 투수로 깜짝 활약을 펼친 윤중현도 116.7% 인상한 6500만원에 계약했다. 홍상삼도 1000만원 오른 1억원에 도장을 찍어 두산 시절인 2017년 이후 5년 만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220131)2022 KIA타이거즈 연봉 현황
KIA 연봉 재계약 현황 표. 제공=KIA 타이거즈

내야진도 인상자가 많았다. 유격수 박찬호는 1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내야수 연봉 1위에 등극했고, NC에서 트레이드 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한 김태진도 1500만원 인상해 억대 연봉자(1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류지혁도 500만원 오른 1억 500만원에 계약해 이들 둘과 함께 ‘억대 연봉 삼총사’로 이름을 올렸다.

FA 권리를 포기한 외야수 나지완은 2억 5000만원 삭감된 1억 5000만원을 받아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팀내 최고인 62.5% 삭감률로 절치부심할 동기가 생겼다.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총 10명으로, FA 선수를 포함해도 연봉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어 보인다. 올시즌 후 FA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큰 손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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