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방송인 허참(본명 이상룡)이 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이날 생을 마감했다.

허참은 1970년 상경해 ‘쉘부르’라는 음악다방 MC로 활동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이듬해 MBC라디오 ‘박원홍의 청춘은 즐거워’를 통해 방송에 입문한다. 당시 대학 캠퍼스와 군 위문 공개방송 프로그램인 ‘젊음은 가득히’를 거쳐 TBC 동양방송의 ‘7대 가수쇼’ MC로 발탁됐다.

이후 1974년 MBC 라디오 ‘청춘을 즐거워’ , TBC ‘가요앙코르’ ‘쇼쇼쇼’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쇼 일요특급’ MBC ‘싱글벙글쇼’ ‘젊음은 가득히’ ‘푸른신호등’ ‘허참과 이밤을’, TBS ‘가요운전석’ KBS 라디오 ‘허참과 즐겁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특히 허참이 진행한 KBS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은 1984년 4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09년 4월 18일 1237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국내 예능프로그램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 3일 오전 5시 20분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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