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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한 무한 리필 스테이크 뷔페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40명이 연루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출처|ABC6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한 무한 리필 스테이크 뷔페에서 “음식을 새치기했다”며 손님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두고 43개주에서 운영 중인 레스토랑 체인 골든 코랄로 펜실베니아 주 경찰에 따르며 이 황당한 ‘고기 전투’에 참여한 사람은 무려 40명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지난달 28일 오후 미국 펜실베니아 벤살렘의 레스토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객이 유아용 의자를 도끼처럼 휘두르며 전투가 시작됐고, 40여명의 고객이 이를 WWE 메인 이벤트로 바꿨다”라고 보도했다.

더투데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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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한 무한 리필 스테이크 뷔페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40명이 연루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출처|ABC6뉴스

당시 한 고객이 촬영한 영상 속에서 손님들은 유아용 식사의자를 시작으로 일반 의자, 심지어 테이블을 던지고, 놀란 손님들이 우왕좌왕 흩어지는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양쪽에서 집기가 날아드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자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

이 황당한 영상이 SNS를 통해 전파되며 많은 이들의 조롱감이 됐다. 벤살렘 경찰국 관계자는 “다행히 생명을 위협하는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 눈이 부어오르 거나 코를 다친 정도의 경미한 부상이다”라고 밝혔다.

사건의 원인이 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한 지역 뉴스와 인터뷰한 피해자는 “웰던 주문자보다 레어 주문자의 스테이크가 빨리 나왔다. 내가 스테이크를 먹자 싸움이 시작됐고 방어를 위해 의자를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다보니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고, 이게 싸움을 촉발했다”라고도 말했다.

미식축구 쿼터백인 D.브라이언트는 “확실히 말씀드리는데, 골든 코랄은 싸움할 만큼 넉넉한 곳이 아니다”라며 풍자했고, 한때 골드 코랄에서 일했던 코미디언 로이 우드 주니어 엑스제디도 “절 믿으세요. 거기 스테이크 맛있어요. 근데 어린이 의자 가중폭행으로 2년 보호 관찰 중이라면 모르겠다. 골든 코랄은 메이저 대회로 존중받는 곳은 아니다”라고 적어 웃음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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