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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가 ‘2021 무사 노비스&파이널리그’에서 특유의 화사한 미소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최연소 비키니여신 타이틀을 땄으니 다음 목표는 당연히 프로카드죠.”

19살의 피트니스모델 이서는 지난해 11월 27일 경기도 의정부시 아일랜드캐슬에서 열린 ‘2021 무사(MUSA) 노비스 & 파이널리그’에서 피트니스 모델 부문 그랑프리와 비키니 부문 1위에 올라 최연소 비키니여신의 타이틀을 따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68cm의 큰 키와 화려한 용모 그리고 탄탄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S라인은 대형 스타의 출현을 예고했다. 게다가 19살이라는 어린 나이는 무궁무진한 미래를 약속했다.

원래 이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다. 중·고등학교에서 학교 대표를 맡았음은 물론이고 국가대표 상비군 물망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지만, 부상으로 꿈을 접고 말았다. 이서는 “부상으로 운동선수 생활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낙담이 컸지만, 재능을 살리고 싶었다. 몸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피트니스에 관심을 두게 됐다. PT(퍼스널 트레이닝)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피트니스에 뛰어들었다”라며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어려 최연소 비키니여신 타이틀을 따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1위가 됐다. 최연소 비키니 타이틀은 확보했기 때문에 올해 목표는 최연소 프로카드가 되는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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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가 ‘2021 무사 노비스&파이널리그’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무사(MUSA) 노비스리그와 파이널리그를 휩쓸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무사 노비스리그와 파이널리그에 출전해 노비스리그 피트니스 모델 그랑프리를 비롯해 피트니스 모델 오픈 1위, 비키니 오픈 2위, 비키니 루키 1위를 기록했다. 각 부문 상위 입상자들만 출전하는 파이널리그에서는 피트니스 모델 오픈 2위를 차지했다.

- 대회를 마친 소감은.

처음엔 주변의 반대가 있었고 준비기간도 짧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중간에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동료들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 경험 삼아 나가보자고 했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너무 기뻤다. 첫 대회 출전이었지만 생각보다 긴장하지 않았다. 무대가 너무 재미있어서 즐기면서 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이 아닌 말을 하면 꼭 이루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지금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웃음)

- 피트니스의 매력은.

내가 노력한 만큼 몸이 만들어지고 증명을 해준다. 힘든 과정이지만 결과가 따라준다.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것이 피트니스의 매력이다.

- 무대에서 끼가 넘친다.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 그리고 연기에 관심이 컸다. 게다가 밝고 환한 성격에 눈이 안 보일 정도로 크게 웃는 눈웃음이 매력 포인트다. 여러 모습이 겹쳐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웃음)

- 취미는.

직업으로 삼고 싶었던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을 비롯해 여러 엘리트 체육을 어렸을 때부터 익혔다. 모든 운동에 관심이 많고, 직접 하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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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가 ‘2021 무사 노비스&파이널리그’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라인이 슬림하면서 탄력이 넘친다. 비결은.

식단 조절은 몸매관리에 있어서 필수다.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식단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에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웨이트로 100%를 끌어올리면 유산소가 필요 없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 해서 유산소 운동도 필수다.

- 올해 목표로 하는 대회는.

세계적인 단체인 나바(NABBA)를 비롯해 NPC, PCA, NPCA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 최연소 타이틀을 딴 만큼 프로페셔널의 상징인 프로카드를 획득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휴식은 운동만큼 중요하다. 피트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 일종의 힐링인데 나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거나 일기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운동과 대회 출전에 관한 스케줄을 정리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 올해의 목표는.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최연소 비키니 타이틀을 따는 것이었는데, 지난해 11월에 이미 달성했다. 올해는 최연소 트레이너 자격증 소지자, 최연소 프로카드 획득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최연소 프로카드를 따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길 것 이다. (웃음)

- 여성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는.

건강한 다이어트는 최고의 성형이고 덩달아 자존감도 올라간다.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면 마음도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선수처럼 운동할 필요는 없지만 적당한 운동은 삶에 활력을 넘치게 한다.

- 감명 깊게 읽은 책은.

호아킴 데 포사다가 지은 ‘난쟁이 피터’라는 책이다. 진짜 바닥에서 시작하고 사람들한테 ‘넌 안 될 거야’라는 소리와 손가락질을 받는데 그걸 다 이겨내고 결국에는 올라선다. 그 부분에서 대단하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점도 있어 공감이 컸다. 그 책을 읽고 ‘나도 꼭 저렇게 성공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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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가 ‘2021 무사 노비스&파이널리그’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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