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딸기값 72.5% 올라
수요 급증과 출하량 감소 등의 이유로 딸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제공|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딸기 수요 급증과 출하량 감소 등의 이유로 딸기 가격 고공행진은 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8일 ‘딸기·파프리카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2월 딸기 가격은 2㎏ 기준 2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5%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딸기 출하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에 따라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줄었기 때문이다.

조사팀은 “생육기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단수(재배면적당 수량)가 지난해 2월보다 약 8% 감소했고 주요 해충과 흰가루·탄저병 발생률은 지난해보다 낮았지만 위황병과 시듦병 발생률은 높았다”며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딸기 재배면적도 감소했고 출하 면적 또한 지난해보다 2%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월 딸기 가격 전망치는 지난달보다는 다소 안정됐다. 지난달 딸기 가격(2㎏ 기준)은 지난해 같은달(2만4600원)보다 61% 오른 3만9800원이었다. 특히 1월 하순에는 지난해보다 설 명절이 빨리 찾아와 딸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4만7000원까지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에는 기온이 오르고 생육도 원활해지며 딸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가격도 2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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