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하는 김민석. 2022.2.8 연합뉴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한국대표팀 첫 메달이 나왔다.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ｍ에서 빙속 괴물의 본색을 뽐냈다.

기록은 1분44초24. 이번 메달로 김민석은 대표팀 첫 메달과 함께 지난 평창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연속 대회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 올림픽 2회 연속 1500m 메달 획득의 새 역사다.

베이징 무대에서 김민석은 11조 인코스로 출발했다. 세계기록 보유자이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키엘드 나위스(네덜란드)와 경쟁했다.

김민석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2.2.8 연합뉴스

김민석은 순조로운 출발에 이어 중후반까지 가속했다. 앞선 나위스를 끝까지 추격했다. 나위스는 1분43초2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 김민석은 3위를 차지했다.

김민석은 2019년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1분42초54)을 넘진 못했다. 또한 2021~22시즌 최고기록(월드컵3차·1분43초05)에도 미치진 못했다. 그러나 4년전 동메달을 딴 평창대회 기록(1분44초93)보다 시간을 단축했다.

베이징 대회 은메달은 네덜란드의 토마스 크롤(1분43초55)이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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