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포스터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또 한번의 웰메이드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레미제라블’, ‘글래디에이터’ 각본을 쓴 윌리엄 니콜슨 감독의 신작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이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은 29년을 함께했지만 서로를 몰랐던 한 부부와 이들의 아들이 겪는 사랑 이면의 모든 감정을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공개된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메인 포스터는 아네트 베닝과 빌 나이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며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열연을 펼쳤을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여전히 우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아네트 베닝의 미소는 보는 이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한 곳을 지긋이 응시하고 있는 빌 나이의 모습은 미소 짓고 있는 아네트 베닝의 모습과 상반되어 각자가 품고 있는 감정을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도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사랑이었을까?”라는 카피는 29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그레이스’와 ‘에드워드’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그레이스’와 ‘에드워드’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결혼 29주년을 앞두고 “우린 행복하잖아, 안 그래?”, “그래, 우린 괜찮지”라는 행복한 모습도 잠시 “난 떠날 거야”라는 남편 ‘에드워드’의 선언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일어난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레이스’와 이미 이별을 결심한 ‘에드워드’의 담담하면서 강경한 모습이 “모두가 해피엔딩을 원하지만 인생엔 예상치 못한 드라마가 생긴다”라는 카피와 함께 보여져 예고편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또한 떠나겠다는 ‘에드워드’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레이스’가 감정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은 아네트 베닝의 열연과 함께 몰입감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끝으로 평생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던 ‘그레이스’와 사랑하면서도 떠날 수 있다는 ‘에드워드’의 대화는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사랑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200% 끌어올린다.

평단도 호평 일색이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부부를 다룬 기존의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성숙한 영화”라 평했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s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공감 가는 이야기가 탄생했다”고 평했다.

아네트 베닝, 빌 나이의 명품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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