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질주하는 윤성빈
윤성빈이 11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베이징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윤성빈(28·강원도청)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끝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윤성빈과 정승기는 11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시기 합계 각각 12위와 10위를 기록했다.

4차시기에는 슬라이딩 센터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으나, 순위의 큰 변동은 없었다. 4년 전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는 역사를 썼던 윤성빈은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1~4차시기 합계 4분04초09가 최종 기록이었다. 강점인 스타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많이 타보지 않은 탓에 실수도 계속 나왔다.

‘기대주’로 꼽힌 정승기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10위에 들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그는 평창 대회 때는 선수가 아닌 ‘스켈레톤 유망주’로 선정돼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 바 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선 2차례나 ‘우상’으로 꼽은 윤성빈을 넘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승기는 1~4차 시기 합계 1분03초74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은메달 역시 이변 없이 1차 시기부터 좋은 성적을 낸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1분01초01)와 악셀 융크(1분01초67)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홈 이점을 등에 업는 옌원강(2분01초08)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ROC)를 제치고 목에 걸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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