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오직 이세희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양보했던 지현우가 격분했다. 자신과의 교제를 막기위해 이종원과 친모 이일화가 이세희를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두번 닷시 박선생 보내지 않는다"며 통보했다.


9일 방송된 KBS2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박단단(이세희 분)은 분리불안으로 아픈 세종(서우진 분)이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다시 단단을 만나 회복된 세종은 "선생님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야 한다"며 밝아졌다.


단단은 애나킴(이일화 분) 대표가 주최하는 패션쇼 행사를 돕는 등 미국에 가기 전 일도 배우고 바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애나킴의 집에서 본 어린 아기의 사진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아무리 봐도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똑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


불안한 마음에 단단은 집으로 가 애나킴의 집에서 찍어온 사진과 자신의 어린시절 앨범을 비교해 보다 놀랐다. 분명 자신의 얼굴이었기 때문. 단단은 과거 친엄마 이야기를 해줬던 이웃집 아줌마를 만나 아이를 안고있는 여자의 사진을 보여줬고 그는 "맞다. 이 여자가 네 친엄마야"라고 말했다.



이에 단단은 과거 여주댁(윤지숙 분)에게 애나킴 대표가 미국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해 성형수술을 여러번 했다고 했던 말을 기억해내고 "설마 애나킴 대표님이 친엄마?"라며 혼란스런 표정을 지었다. 직접 확인하기 위해 다시 애나킴의 집으로 간 단단은 화장대에서 애나킴의 머리카락을 가져다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맡겼다.


출국을 이틀여 앞두고 박수철(이종원 분)의 가게에서 온 가족이 모여 단단의 환송연을 연 가운데, 단단의 머릿속은 계속 사진에 붙들렸다. 단단은 친엄마의 사진을 보며 "이렇게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왜 아이를 버렸을까. 애나킴 대표님은 아닐거야. 그런 분 아니니까"라고 생각했다.


조사라(박하나 분)는 꽃꽂이를 핑계로 집에 들렀다가 세종이가 좋아하는 떡갈비를 가져다 줬다. 이를 본 세련(윤진이 분)은 "조 실장, 우리집 안 들르는게 좋을 것같다. 우리 오빠 성격 알지 않냐. 오빠랑 약혼까지 했던 사람이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이를 못보게 되는 상황에 속이 상한 사라는 이제라도 친자소송을 해 세종을 다시 찾아올지 고민했다.


이영국은 앞서 흥신소에 부탁한 단단의 생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듣고 충격에 빠진다. 애나킴이 단단의 친모 김지영과 같은 사람이었기 때문. 애나킴을 찾아간 영국은 "누나가 박선생 낳은 친모 맞아? 나한테 거짓말 할 생각하지마. 27년전 박선생 버리고 간 친모가 누나라는 거 오늘 알았어"라고 말했다.


애나킴은 "너만 입다물면 내가 친모인거 문제 없다. 단단이 아빠 수철씨도 다 허락한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은 "박선생 속이고 미국 데려가는 거 모르는 척 하라고? 난 그런 거 용납못해. 미국 가기전에 직접 박선생한테 얘기해. 안 그러면 내가 얘기할거야"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수철을 찾아가 "박선생을 그렇게 해서라도 미국에 보내는게 저 때문이냐? 우리 두 사람 아버지 뜻대로 헤어졌는데 뭐가 문제냐. 애나킴 대표가 박선생 버린 엄마다. 박선생은 그 사실 알아야 한다. 오늘밤까지 직접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단에게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었던 수철과 애나킴은 단단을 당일 바로 출국시키기로 결심했다.


같은 시간 단단은 유전자검사결과를 확인했고, 99.999% 친모관계라는 검사서를 받아들고 충격에 빠졌다. 단단은 "날 버릴 땐 언제고, 애나킴 대표가 다 알고 우릴 속였어. 아빠한테 말해야 해"라며 달려갔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단단은 애나킴을 찾아가 "왜 날 버렸냐. 죽어도 용서 못하니까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친모와 아버지에게 배신당한 단단은 홀로 바닷가를 찾았다가 쓰러졌다.


영국은 "내 딸 데려가겠다"고 찾아온 수철에게 "박선생이 아버님 소유물이냐? 그렇게 상처를 줘놓고 어떻게 이러시냐. 나 다신 박선생 안 보낸다. 앞으로 내가 책임진다"라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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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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