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제공_씨제스엔터테인먼트] (1)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배우 류준열(35)이 ‘빚테크’ 의혹에 휩싸였다.

2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류준열은 서울 역삼동에 꼬마빌딩을 지어 최소 40억원 이상 수익을 거뒀다. 그는 2018년 자신의 어머니 김모씨가 대표인 개인법인 딥브리딩을 설립해 법인 명의로 2020년 83평 규모의 땅을 58억원에 샀다. 당시 은행에서 매매가의 90%인 52억원을 대출받아 약 2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건물을 지었다. 이 때도 신축 자금 명목으로 약 17억원을 빚냈다. 지난해 9월 건물을 완공했고, 부동산 투자 2년 여만인 올해 초 원금의 2배 이상인 150억원에 팔았다. 시세차익은 세전 60억원, 세후 40억원으로 추정됐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 매체에 “류준열이 개인 수입 관리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에서 사진 전시회 등도 기획·진행했다”며 “강남에 건물을 지어 (친구들과) 의류사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보류, 건물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의 건물 매도 방식이 알려지자 대중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류준열의 과거 인터뷰 속 재테크 발언이 재조명되며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류준열은 2019년 영화 ‘돈’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돈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돈보다 사람이 위에 있어야 하고 내 삶이 돈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돈을 좌지우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재테크로 돈을 벌고 수익이 나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쪽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저는 그쪽보다는 아직 연기에 관심이 많다. 장담 못하겠지만 건물주 기사로 뵐 일은 없을 듯”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을 한지 1년만에 건물주가 됐다.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한 류준열은 그해 11월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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