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다시 모인다. 사진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공식훈련 때 링크에 모여 결의를 다지고 있는 선수들. 앞줄 맨 오른쪽이 최민정. 베이징|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2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2개월 자격정지에서 풀린 심석희(25·서울시청)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최민정(24·성남시청) 김아랑(27·고양시청)과의 ‘불편한 관계’를 어떻게 해소하고 대표팀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아랑 측 관계자는 1일 “김아랑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다만, 현재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재활운동을 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8~2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앞서 최민정도 지난달 28일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대회 출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심석희와 최민정·김아랑은 약 5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서 훈련을 같이 하게 됐다.

심석희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항민 대표팀 코치와 동료인 최민정과 김아랑을 비방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지난해 10월 한 언론의 폭로 밝혀져 곤혹을 치렀다. 결국 심석희는 지난해 12월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품위 손상을 이유로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심석희는 최민정 등에 메시지를 통해 수차례 사과의사를 표명한 바 있으나, 최민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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