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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천적’ 마 민 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을 따돌리고 프로당구 PBA 8강행을 확정했다.

쿠드롱은 2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PBA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에서 마 민 캄을 세트스코어 3-2(11-15 2-15 15-2 15-7 11-3) 승리를 거뒀다.

풀세트까지 가는 명승부였다. 마 민 캄이 1세트 하이런 8점을 앞세워 9이닝 만에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도 4이닝 만에 끝냈다. 마 민 캄은 PBA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쿠드롱과 이제까지 세트제에서 통산 두 차례 격돌해 모두 이긴 천적이다. 이번에도 천적 기세를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쿠드롱은 맹렬하게 추격했다. 3세트에서도 두 차례 연속 6점을 성공하며 4이닝 만에 15-2로 끝내더니 4세트에도 3이닝까지 13-5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기어코 5세트 11-3 승리를 거두면서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마민캄 (1)
마 민 캄. 제공 | 프로당구협회

또다른 16강에서는 응우엔 후인 프엉 린(베트남·NH농협카드)이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김종원(TS샴푸)도 우승 후보 강동궁(SK렌터카)을 3-1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김현우와 최원준, 김임권, 노병찬, 황지원 등 8강에 올랐다.

한편, PBA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NO WAR’ 캠페인에 동참한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등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있는 가운데, PBA 역시 하루빨리 전쟁 중단을 염원하는 의지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PBA 16강 제4경기에 출전 선수 자발적 참여로 유니폼 한켠에 평화 의지를 담은 ‘PRAY FOR UKRAINE’ 패치를 부착했다. 앞으로도 PBA는 평화의 의지 담은 사진 및 영상을 PBA 공식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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