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김용만 김태리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방송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각 소속사에 따르면 방송인 김용만에 이어 박나래, 배우 김태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김용만과 박나래는 모두 3차 백신 접종 완료자로, 현재 건강에 큰 이상 없이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수 역시 지난 2일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PCR 검사를 실시해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명수 씨는 이날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댄서 가비가 스페셜 DJ로 빈자리를 메웠다.

이들 모두 방송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어서 프로그램들의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용만은 현재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MBN ‘보물여지도’, JTBC ‘뭉쳐야 찬다2’ 등에 출연 중이며,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줄 서는 식당’,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에 출연하고 있다. 박명수는 KBS ‘동물극장 단짝’,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 스케줄을 취소했다.

배우 김태리도 지난달 26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김태리는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으며, 현재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출연 중이다.

김태리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진행한 자가진단키트에 이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현재 회복 단계로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은 곧 마무리될 예정으로 방송 일정에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소식도 매일 같이 쏟아지고 있다. 유재석, 김성주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이들부터 이달의 소녀, 에이핑크, 크래비티 등 아이돌 그룹들의 줄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녹화 일정을 변경하거나 콘서트 및 데뷔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피해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은 촬영 중 마스크를 쓰지 않으니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지금도 늘 방역에 신경 쓰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20만명이 넘게 나오면서 겉잡을 수 없게 퍼지면서 촬영장 내 방역도 오히려 안일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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