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안세영(20·삼성생명) 등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해 첫 국제대회에 출격한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8~13일 독일 뮐하임 안 데어 루르에서 열리는 2022 독일오픈(총상금 18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장도에 올랐다. 독일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300 대회로 등급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한국대표팀한테는 이어 16∼20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022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이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BWF 슈퍼 1000 특급대회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여자복식에서 장예나-이소희가 금메달을 딴 바 있으나 우승과 인연이 그다지 많지 않다.

한국대표팀은 특히 여자단식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의 활약에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을 비롯해,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천위페이(중국), 5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까지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4번 시드를 배정받은 안세영의 금메달 도전은 가시밭길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와 인도네시아오픈,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지난해 12월 스페인 우엘바에서 열린 2021 BWF 월드챔피언십(세계배드민턴선수권) 우승까지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여자단식 8강전에서 당시 3위인 야마구치 아카네한테 1-2(7-21, 21-11, 10-21)로 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허광희
남자단식 에이스 허광희. 신화 연합뉴스

김충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번 두 대회에 대비해 11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여자단식의 안세영과 심유진(23·인천공항), 남자단식의 허광희(27·삼성생명) 등이다.

여자복식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을 비롯해, 이소희(28)-신승찬(28·이상 인천국제공항),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백하나(22·MG새마을금고)-이유림(22·삼성생명)이 나선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은 출전하지 않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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