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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준비 과정을 거쳐, 최고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열린 KFA·WK리그 지도자 워크숍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KFA는 지난 달 1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 및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견인한 벨 감독과의 계약을 내년에 열리는 7~8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까지로 연장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KFA와 AFC 여자 축구 정책 안내 및 여자 아시안컵 리뷰를 통한 제언과 WK리그 감독들과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여자 축구 정책 방향 소개와 AFC 여자 클럽라이선스 도입 정책 안내, 여자아시안컵 TSG 활동을 통해 본 아시아 여자축구 현황, 아시안컵 준비 과정 및 대회 리뷰를 통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의 내용을 중점으로 다뤘다.

벨 감독도 자신의 축구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 여자축구가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내놨다. 워크샵이 끝난 후 벨 감독은 “WK리그 감독들과 모여서 소통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던 부분이 중요했다. 축구 철학을 공유하고, 아시안컵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를 토론했던 게 큰 성과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보완점도 되짚었다. 벨 감독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긴장, 스트레스와 압박 상황에서의 대처법이다. 중국과 결승전에서도 마지막에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의 대처가 아쉬웠다. 남은 18개월 동안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경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지에 초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벨 감독은 “아시안컵 때처럼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최종 TOP4 안에 드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최고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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