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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오른쪽). 사진|이근 SNS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셀프참전’ 논란이 일고 있는 이근 대위의 사망설이 제기됐다.

11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크라이나 언어로 된 게시글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이 모 대위를 포함해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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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문건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Kanitah’는 러시아어로 ‘대위’로 해석되나 ‘TiTKa’는 여성형 명사로 ‘아주머니’, ‘고모’, ‘이모’를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건은 누군가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 위해 한국어로 먼저 내용을 작성한 뒤, 러시아어 자동 번역기에 넣고 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추정된다.

또한 외교부에서 이 대위의 사망과 관련한 어떤 발표도 한 적이 없어 해당 게시글이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이름을 알린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는 의용군을 구성해 출국, 지난 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착을 알렸다. 이에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난 10일, 경찰청에 이근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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