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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투구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제구도 밸런스도 좋은데….”

KIA 김종국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의 변칙투구에 황색 신호를 켰다. 김 감독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변칙투구를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놀린은 전날 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74개를 던져 4안타 3실점했다. 좌익수 고종욱의 실책성 플레이 탓에 실점했지만 제구와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놀린은 타자나 볼카운트에 따라 변칙투구로 타이밍을 빼앗는다. 와인드업 상태에서 퀵모션으로 투구하거나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등 다양한 투구폼을 갖고 있다. 보기에 따라 장단점이 공존한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것은 장점이지만, 자칫 자신의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 있다.

김 감독은 “제구나 밸런스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투구폼이 필요 없다고 본다”며 “영점이 흐트러지거나 밸런스가 깨질 수 있어 두 가지 폼 정도만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수 코치에게 면담을 통해 개막 전까지 투구폼을 정리해달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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