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요넥스의 이용대.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리그에서 이용대(34·요넥스)와 손완호(34·밀양시청) 등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들이 힘을 내고 있다. 이들의 활약 등을 앞세운 요넥스와 밀양시청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박용제 감독이 이끄는 요넥스는 25일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강전에서 이용대-이상민(복식), 전혁진(단식), 김태관-김재현(복식)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요넥스는 복식에서 김태관과 김재현이 삼성생명의 강민혁-허광희를 2-0(22-20, 21-17)으로 누르면서 앞서 나갔다. 삼성생명은 복식 1조를 맡던 김원호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단식 에이스 허광희가 강민혁과 함께 복식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요넥스는 이어 단식에서 전혁진이 삼성생명 하영웅을 2-0(21-16, 21-17)로 잡았고, 복식에서 이용대가 후배 이상민과 조를 이뤄 정재욱-박경훈을 2-0(21-12, 21-12)으로 완파하면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손완호 밀양시청
밀양시청의 손완호.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이어 열린 다른 남자부 4강전에서는 밀양시청이 손완호(단식), 김사랑-최혁균(복식), 김동훈(단식)이 각각 승리하며 충주시청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밀양시청은 복식에서 배권영-박세웅이 충주시청 김덕영-강지욱에게 0-2(10-21, 13-21)로 지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단식에서 과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손완호가 충주시청 정동운에게 2-0(21-10, 23-21)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복식에서 밀양시청은 국가대표 출신 김사랑-최혁균이 강성우-손종현을 2-1(21-13, 13-21, 21-16)로 꺾은 데 이어, 단식에서 국가대표 김동훈이 손종현을 2-0(21-12, 21-9)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요넥스와 밀양시청은 2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코리아리그 남자부 첫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부 4강전>

▶요넥스 3-0 삼성생명

김태관-김재현 2-0 강민혁-허광희(22-20, 21-17)

전혁진 2-0 하영웅(21-16, 21-17)

이용대-이상민 2-0 정재욱-박경훈(21-12, 21-12)

▶밀양시청 3-1 충주시청

배권영-박세웅 0-2 김덕영-강지욱(10-21, 13-21)

손완호 2-0 정동운 (21-10, 23-21)

김사랑-최혁균 2-1 강성우-손종현(21-13, 13-21, 21-16)

김동훈 2-0 손종현(21-12,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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