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총서 발언하는 경계현 사장<YONHAP NO-4479>
삼성전자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사진은 지난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 사장이 경영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공 |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소통왕’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회사 미션과 비전 만들기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전날 DS(반도체)부문 임직원 소통 채널인 ‘위톡’에서 “DS부문의 가슴 뛰는 미션과 비전을 함께 수립하자”며 “이를 위해 ‘비전크루’ 30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전크루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조직과 직급,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발된 비전크루는 워크숍을 통해 DS부문의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게 된다.

또 경 사장은 이날 그동안 각 조직에서 필요할 경우 산발적으로 진행했던 잡포스팅(일자리 공시)을 매년 4월 정례화한다고 발표했다. 직원들이 스스로 커리어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또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문화·휴식·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출퇴근 편의를 위해 거점 오피스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수장인 경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선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위톡’ 역시 경 사장이 지난해 12월 직접 개설한 것으로 매주 수요일 임직원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사장’ 직함 대신 영어 이름 이니셜인 ‘KH’로 불러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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