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탁구신동 이승수
11살 탁구신동 이승수(대전동문초등5). 대한탁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목표는 언제나 1등이다. 이번에는 우승을 못해서 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만 11살 탁구 유망주 이승수(대전동문초등학교 5년). ‘탁구신동’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그가 중학교 형들이 겨루는 무대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일 광주광역시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16세 이하(U-16)부(14~16세 중등부) 남자단식 4강전에서다. 이승수는 대전동산중의 이정목에게 1-3(11-7, 8-11, 9-11, 10-12)으로 져 공동 3위(동메달)로 아쉽게 마쳤다.

이승수와 형들
이승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자신보다 큰 형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이승수는 경기 뒤 초등부 같은 또래들과의 경기와 이번 형들과의 경기 차이에 대해 “아무래도 형들이 공도 세고, 머리를 쓰는 플레이도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이정목이 같은 학교의 염채원을 3-2(11-8, 11-5, 10-12, 7-11, 11-7)로 누르고 우승했다. 대전동산중은 남자단체전도 우승했다.

이승수가 자신의 연령대 경기인 U-13부(8~13세) 대신 U-16부 남자단식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대회부터 개인전 상향 출전을 허용한 대한탁구협회 방침 때문이다. 이승수는 128강전부터 8강전까지 5연승을 거뒀다.

이승수는 지난해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때 남자단식 32강까지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최근에는 <tvN> 예능 <올탁구나>에 출연하기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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