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블랙박스계의 솔로몬'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특별한 직업병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구독자 138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교통사고 소송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출연했다.

한 변호사는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방송에 출연해서 열심히 설명하고 나면 실제 방송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핵심 포인트가 빠져 있더라. 시간 구애받지않고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억울한 사건사고를 겪은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문의를 해오며 하루 평균 그에게 도착하는 블랙박스만 70~80개가 넘는다고. 그는 "나도 교통사고를 당한 적 있다. 주차관리인에게 차를 넘기고 서있다가 후진하는 차에 치였다"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을 보던 한 변호사는 "엄청나게 큰 사고가 될 뻔했다. 머리 쪽에 계단 모서리가 있었는데 다행히 안 부딪혔다"라고 말했다.

아차 하면 대형사고가 되는 교통사고를 매일같이 들여다보니 직업병도 생겼다고 했다. 그는 "나는 운전을 안 한다. 아내에게도 웬만하면 운전하지 말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차를 얻어타면 계속 '어어' '어이구' 이런다. 그러다보니까 나랑 안 가려고 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횡단보도에서도 바로 앞에 안 선다. 가로수나 신호등 뒤에 멀찍이 서있다가 남들이 가면 뒤에 따라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꼭 기억해야할 꿀팁도 알려줬다. 한 변호사는 "요즘 블랙박스, CCTV가 다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두 차가 잘 보이게 한 바퀴 빙 돌면서 영상으로 찍는 게 좋다. 자기 차만 사진으로 찍는데 그러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벼운 사고도 반드시 연락처를 주고받아야 한다. 어린이 접촉사고의 경우 애들은 막 뛰어가 버리는데 무조건 쫓아가고, 놓치면 가까운 경찰서에 연락해야 한다. 그래야 뺑소니가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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