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019년 12월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 2019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개최를 거부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일본에서 열린다.

EAFF는 19일 ‘2022 동아시안컵을 7월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일본 가시마, 나고야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AFF 가맹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은 2003년부터 2년 주기로 열렸다. 남자부는 2003년, 여자부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대회 최다인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2015년, 2017년, 2019년 열린 6~8회 대회에서 연달아 챔피언에 올랐다.

9회 대회는 애초 지난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연기됐고 올해 중국에서 열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자국 내 코로나 재확산을 이유로 개최를 포기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이 유치 신청에 나섰는데 EAFF는 일본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한국은 지난 대회(2019년 부산) 개최국이었다.

이 대회는 남녀 모두 한국, 일본, 중국이 본선에 직행하고, 예선을 통과한 1개국이 합류해 경쟁한다. 다만 올해 대회는 예선 없이 지난 3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이 높은 가맹국에 출전권을 매긴다. 북한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남자부는 한국~일본~중국~홍콩이, 여자부는 한국~일본~중국~대만이 우승을 두고 겨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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