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들이 호날두 가족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You‘ll Never Walk Alone.’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의 가족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사망했고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호날두는 리버풀전에 나오지 않는다.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리버풀 팬들은 그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경기 시작 7분 후 서포터즈들은 호날두와 그의 가족을 향해 애도의 박수를 보냈다. 박수는 8분 동안 이어졌고, 팬들은 ‘You‘ll Never Walk Alone’을 불렀다. 이는 뮤지컬 회전목마에서 주인공이 죽었을 때 주인공의 아이를 임신한 여주인공을 위해 불렀던 노래다.

지난 19일 호날두와 조지나는 SNS를 통해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다. 우리 아기, 너는 우리의 천사였다. 우리는 항상 너를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가 결장한 맨유는 리버풀에 0-4로 대패했다. 4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반등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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