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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연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8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NC 이동욱(48) 감독이 불펜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살짝 들쑥날쑥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잘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궤도로 올라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불펜이야 점수를 안 주면 안정감이 있는 것에고, 실점을 하면 안정감이 없는 것 아니겠나. 우리 불펜 괜찮다”고 말했다.

전날 NC는 11-8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타선이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궈냈다. 손아섭이 2안타 2타점으로 올 시즌 첫 타점을 생산했고, 양의지-박건우가 나란히 1안타 2타점씩 올렸다. 닉 마티니의 3안타도 반가웠다.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아쉬웠다. 선발 이재학이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에 내려왔고, 원종현이 1이닝 1실점, 김태경이 0.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래도 이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이재학이 4회까지 잘 던졌다. 5회 들어 구속도 그렇고, 제구가 되지 않았다. 어느 정도 교체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내심 이재학으로 5회를 넘겼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불펜도 괜찮다. 삼자범퇴가 아니어도 된다. 좋은 날이 있으면 안 좋은 날이 있다.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원종현의 경우 잘 던졌는데 공이 라이트에 들어가면서 3루수 박준영이 잡지 못했고, 안타가 됐다. 어쩔 수 없다. 9회 올라간 김태경은 투아웃을 잡은 후 조금 놓은 것 같다. ‘됐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김건태도 잘못 던진 것은 없다. 강동연도 어제 좋은 모습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건태-강동연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을 했다. “공에 힘이 붙었다. 스피드가 나온다. 김건태는 어제도 최고 시속 148㎞까지 나오고 평균도 시속 144㎞까지 된다. 작년에는 최고 시속이 140~141㎞ 정도 나온 투수다. 이는 강동연도 마찬가지다. 많이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NC는 불펜 평균자책점 4.85로 9위다. 부족함이 보인다. 그래도 선수별로 자신의 폼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김시훈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는 투수도 있다. 무엇보다 감독의 신뢰가 굳건하다. 좋아질 때가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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