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안세영. 지난 10일 2022 코리아오픈 결승 때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개인전)에 출격한다. 2022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는 김원호-강민혁의 남자복식 동메달 1개(3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김충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에 남자단식(허광희), 여자단식(안세영, 김가은, 심유진, 이서진), 남자복식(김원호-강민혁), 여자복식(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 김혜정-정나은, 백하나-이유림), 혼합복식(김원호-정나은) 등 전 종목에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남자복식의 서승재-최솔규는 출국 전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무엇보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20·삼성생명)이 출격하는 여자단식에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된다. 안세영은 2번 시드를 배정받았고,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는 1번 시드다.

이들은 지난 3월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었고, 전날 코로나19 증세를 보인 안세영이 0-2로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안세영은 이후 아카네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이달 순천에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우승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어 광주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즈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한테 0-2로 완패를 당해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세영의 ‘천적’으로 떠오른 왼손잡이 허빙자오도 이번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안세영과의 재대결 가능성도 있다.

김혜정-정나은
여자복식의 새로운 기대주 김혜정(왼쪽)-정나은. 연합뉴스

여자복식에서는 이번에 세계 1위 중국의 첸칭천-지아위판이 출전해, 2번 시드인 신승찬-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와의 결승 대결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2022 코리아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세계 3위 김소희(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2022 코리아오픈 챔피언에 등극한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의 돌풍도 기대할 만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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