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가수 혜은이가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이훈이 출연했다.


이날 이훈은 연기에 대한 고민과 가족에 대한 섭섭한 마음까지 털어놨다.


이를 듣던 혜은이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뭐를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보다는 그냥 똑같이 행동하고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섭섭해하지 말아"라며 "나도 힘든 일 정리하고 바깥에 혼자 나와서 애하고 있는데 1년 6개월 동안을 집에서 꼼짝 안 하고 딱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라고 두 번째 이혼 후 칩거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혜은이는 1984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4년 만에 이혼했고 이후 2년 뒤 배우 김동현과 결혼했지만, 계속된 사업 실패로 인해 결혼 30년 만에 이혼했다. 과거 혜은이는 한 프로그램에서 이혼 후 빚이 200억 원 가까이 된다고 밝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잠도 안 자고 먹지도 않고 그리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자괴감도. 너무너무 힘들고 내가 지금 이 나이에 도대체 이게 뭐 하는 건가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난 잘 살아보려고 노력한 것 밖에 없는데' 그랬을 때 마음을 비웠지만, 굉장히 억울하고 마음을 비웠지만 부아도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국 내 자존감은 내가 채워야 하는 수밖에 없다. '이러면 안 되지',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데', '나는 나야'. 그래서 '같이 합시다'도 하고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내 성격 자체도 어울리지 못해서 진짜 힘들었는데 정말 너무 감싸 안아 주시셨다. 그러면서 나를 바꿔봤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이훈을 위로했다.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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