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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 경정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경정 최초 300승과 400승 기록에 이어 500승 기록까지 세웠다. 경정 선수 중 최다 출발위반(15회)에도 불구하고 통산 승률 50%에 육박한다. 대상경정 최다 출전과 최다 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바로 경정 새역사를 쓰고있는 김종민이 그 주인공이다.

김종민은 지난 12일 경정 19회차 2일차 15경주에서 1코스에 출전했다. 인코스의 장점을 살린 인빠지기로 선두로 나섰다. 2위 그룹과 현격한 거리차이로 우승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접전이나 단 한번의 위기도 없었다. 그야말로 완승으로 김종민이 500승 고지를 밟았다.

김종민은 동물적 감각의 빠른 스타트와 강력한 선회력이 장점이다. 그는 승부에 대한 집념이 강해 경정선수 중 최다 출발위반(15회)에도 불구하고 통산 50%(총 1,101경주 출전)에 육박하는 엄청난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경정에서 승률 40% 이상이 되는 선수는 김종민과 심상철 2명 뿐이다. 30%를 넘는 선수도 10명에 불과하다.

김종민은 2002년 경정선수 2기로 입문했다. 그해 11월 미사리경정장에서 데뷔무대를 치렀다. 이듬해인 2003년 처음으로 출전했던 3월 경주에서 최초로 1승을 거둔 이후 2007년 3월 100승, 2009년 12월 200승, 2012년 11월 300승, 2018년 1월 400승을 차곡차곡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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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

154명의 경정선수 중 현재까지 400승 이상은 김종민, 길현태(438승), 김효년(414승), 곽현성(413승), 어선규(400승) 단 5명뿐이다. 권명호, 심상철, 이재학, 정민수, 김민천 등 13명(400승 이상 제외) 만이 300승 고지를 넘어선 상태다. 그만큼 김종민의 위용은 대단하다.

2016년 경륜 홍석한 선수가 경륜 최초 개인통산 500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새 역사를 썼다면 2022년 경정에서는 김종민 선수가 경정 최초 개인통산 500승으로 경정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김종민은 500승 달성후 “고객 분들의 사랑과 격려 그리고 채찍질 덕분에 나태해지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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