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이번주도 잘부탁해’ 성동일이 이효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으나, 그와의 연락이 불발됐다.

16일 방송된 ENA채널, tvN STORY 공동제작예능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는 성동일, 고창석이 비, 싸이퍼 탄과 생각지도 못한 안주들과 제주도 전통주의 페어링을 선보였다.

이날 네 사람은 오픈카를 타고 제주도 서쪽 전통주 양조장을 방문했다. 쌀로 만든 오메기술은 입안에서 향이 확 퍼지는 매력을, 제주도 방언의 이름을 가진 전통 청주는 귤피의 상큼함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논의 끝에 어묵탕과 두루치기, 스테이크, 톳두부무침을 안주로 결정했다.

재료를 사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은 고창석과 탄은 감귤 모자도 구입했다. 이후 비는 감귤 모자를 쓰고 마당에서 패션쇼를 펼쳤다. 고창석은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춤을 췄다. 탄은 무반주에 싸이퍼의 신곡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주 오일장에서 구매한 찹쌀도너츠를 맛보던 비는 전통주 즉석 페어링을 시작했다. 찹쌀도너츠와의 궁합이 생각보다 좋자, 네 사람은 손두부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고창석은 “두부는 오래 씹어야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데, 술이 들어가니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돼지꼬리구이와의 페어링에는 비와 고창석 모두 “어울린다”며 만족했다.

본격적으로 메인 안주 요리에 돌입했다. 고창석은 제주 지인이 준 톳으로 톳두부부침을 시도했다. 그러나 재료를 데치지 않고선 “이게 왜 맛있다는 거지?”라며 의문만 가졌다. 성동일은 두루치기를 만드느라, 비는 스테이크와 돗괴기적갈(돼지고기 산적)을 굽느라 바빴다.

첫 번째로 제주 전통 청주와 스테이크와의 페어링엔 모두 말 대신 ‘진실의 미간’을 보였다. 이어 돗괴기적갈을 맛본 성동일은 “전통주 먹을 땐 안 되겠다”고 말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그러나 성동일은 “너무 맛있어서 술맛을 못 느끼겠다”며 환상적인 맛에 감탄했다.

고창석이 만든 톳두부무침에는 비가 “이 맛은 평가가 불가하다. 도민이 만든 제대로 된 요리를 먹어보고 평가하겠다”고 해 고창석을 시무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고의 페어링으로 고창석의 어묵탕이 선정되며, ‘요리왕’의 체면을 가까스로 지켰다.

제주 전통 소주와의 페어링에선 비가 오메기떡을 집어들며 신선한 도전에 나섰다. 처음 고개를 젓던 비는 “마지막 쑥 향이 싹 올라온다”고 극찬했다. 쓴 술을 즐기지 않는 성동일도 “술의 쓴 향을 오메기떡의 쑥 향이 순화해준다”라며 뜻밖의 조합에 반했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맛을 전통주 덕분에 찾게 되는 매력에 네 사람은 모두 푹 빠졌다.

식사를 마무리한 후, 성동일은 비에게 “너 핑계 대고 (이)효리 씨 얼굴 한번 보고 싶다. 목소리나 한번 들려줘라”고 부탁했다. 제주도로 오는 비행기에서 이효리를 만났다는 그는 서울로 갈 때 인사는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는 “이 누나가 전화를 잘 안 받는다. 진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가 이효리에게 문자를 보내봤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이에 성동일은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중에 기회 되면 이효리 씨한테 인사 못하고 떠났다고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주도 잘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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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번주도 잘부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