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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티안 에릭센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릭센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에릭센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14일 덴마크와 오스트리아의 A매치에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영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에릭센은 지난해 유로 대회 도중 심정지로 인해 쓰러졌다. 선수 생활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심장제세동기를 달고 올해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로 복귀해 11경기에서 1골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건강에 큰 문제 없이 반 시즌을 보냈고, 브렌트퍼드와 결별을 선언한 후 지금은 새 팀을 찾고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이 전성기를 보냈던 팀이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 토트넘에서 305경기에 출전했다.

에릭센의 복귀는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크다. 에릭센은 과거 손흥민, 해리 케인, 그리고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했던 선수다. 현재 토트넘 미드필드진은 공격수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케인(9도움), 데얀 클루셉스키(8도움), 손흥민(7도움) 등 어시스트가 공격수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에릭센처럼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가 가세한 더 다양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영입이다.

토트넘은 에릭센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FA) 신분이라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중원 보강이 필요한 맨유도 에릭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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